가을 3

창작과 비평.가을.2023

2023년 봄부터 가을까지 편협한 나의 읽기 환경에 다양성을 부여해주고 있는 계간지 창작과 비평. 이제 올해의 마지막 호. 겨울을 남겨두고 있다. 정말 다양한 장르의 글과 흥미로운 관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좋아하는 장르의 글은 술술 금세 읽히지만 익숙하지 않은 글들은 미루고 미루다가 숙제(?)하는 기분으로 읽기도 했다. 그리고 어려운 글도 있었다. 한글인데... 읽을 수 있는데 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지? 라며 몇 번 읽게 되는 글. 그렇지만 늘 마지막까지 미루게 되는 것은 역시나 시. 설마 이게 창작과 비평만의 힘은 아니겠지만 얼마 전 시집을 자의로 구매했다. 요즘 집에 책을 늘리지 않으려고 책 구입은 엄청 신중하게 하고 있는데 두 번 고민도 하지 않고 구매 완. (김현 시인의 장송 행진곡) 그리고..

들려주고픈 2023.11.30

익선동

11월인데 아직 가을인 줄 알았는데 바람이 매서웠던 토요일 오후. 좁은 골목골목 다닥다닥 붙어있던 가게들 가게들 마다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다. 옆 사람과 지인인양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가까운 가게들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골목들이 가난을 전시하는 듯 하여... 그리고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았다. 오늘의 버팔로는 나!!! 지도 한 번 보지 않고 감으로 길을 찾았다. 각자의 두리번으로 멀찌감치 떨어져 걷고 있어 혼자 걷고 있는 듯 했지만 조금만 고개를 들어서 살펴보면 같이 있었다.

그때, 그 곳 2017.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