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용의자”는 홍콩의 낡은 맨션 작은 방에서 은둔하던 인물이 죽고, 그 방 옷장 속에서 십여 개의 시체 조각들이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출퇴근길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으로 듣기 시작했는데... 저 강렬한 이야기의 시작은 계속 들을지 말지 망설이게 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극적인 소재는 더 참기가 어려워졌다는... 혹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딱 도입부만 지나가면 괜찮다. 거기서 포기했다면 후회했을 만큼 울림도 있고, 재미있다. 어설프지 않은 트릭과 설득력 있는 이유, 떡밥 회수와 마음의 울림까지... 단순 자살로 보이던 사건이 복잡한 추리극으로 바뀌게 되는데... "누가 범인일까?" 보다 “어떻게 한거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된다. 이야기의 배경으로 나오는 홍콩의 오래된 맨션, 낯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