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곳 65

신규회원 모집용 산행.(안산-인왕산)

2024.4.28. 저출산 시대와 맞물려는 아닌 듯 하고 산악회 창립 회원님들의 성향으로 신입 회원 모집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가 어렵게 모시게 된 2명의 신입회원. 한 명은 몇 주 전에 아차산 산행으로 입회 확인을 받았고, 나머지 한 명을 꼬시기 위해 잡은 코스. 안산-인왕산 연계 산행. (실은 다음 주가 산행일인데 사전 답사를 위해) 엄청 더운 날이었다. 어제 수리산을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힘들었으면서 또 똑같은 실수를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저지름. 그냥 어리석다라고 말하기에는 ... 엄청 더운 날이었는데 물을 챙기지 않았다. 정말 죽을 뻔. 인왕산 정상에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가 안계셨으면 ㅠㅠ 그나마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으니 살 것 같았다. 물을 안챙기다니...  안산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는..

그때, 그 곳 2024.05.25

수리산(철쭉 축제)

2024.4.27.(철쭉 축제가 있다기에 수리산 등산 겸사 겸사) 축제의 꽃은 푸드트럭 아니겠냐며... 추억의 다코야끼 겟. 철쭉 축제이었는데 이 주에 비가 제법 와서인지 철쭉이 없었다는... ㅠㅠ 오히려 근처 아파트 단지의 조경으로 있던 철쭉이 한창이었다. 철쭉 동산에서 무성봉 방향으로 이동. 분명히 수리산 등산 코스는 산책 코스라는 블로그를 보았는데... 오랜만의 산행이라 그런가 힘들었다. 제법.  한창 더울 시간에 움직였음에도 숲길이어서 시원함을 느끼며(느낌만 시원) 산행할 수 있었고 시에서 수목을 신경써서 관리하는구나 싶었다. 길은 어렵지 않고 중간 중간 이정표가 잘 되어 있는데 헤매는 사람은 길을 잃을 수 있다. 우리는 하산하는 길에 길을 찾아서 (지나온 길인데 ㅡㅡ) 다시 되돌아 갔다.  수리..

그때, 그 곳 2024.05.25

가심비 최고의 겨울산. 함백산.

해도 안 뜬 새벽 뜨뜻한 이불속에서 기꺼이 나갈 이유가 되는 겨울산. 1572m의 높은 산이지만 꽤 높은 지점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어 정상까지 넉넉하게 2시간(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걷고 정상석 웨이팅까지)이면 출발지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사북고한터미널까지 시간마다 버스가 있다. 스키장만의 힘은 아니지 않을까? 고한터미널에서 택시로 오늘의 들머리(중계소)까지 이동했다. 중계소 입구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지만 길 주변(5-6대 정도)에 애매하게 주차할 수는 있다. 만항재에는 주차장이 넉넉하나 등산로까지 꽤 걸어야 해서 택시로 중계소 입구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눈이 많이 내려서 길이 순탄치 않았는데 택시 기사님께서 유쾌하고 친절하셔서 더 감사했다. 🗻 (최단코스) kbs함백산중계소 - 정상..

그때, 그 곳 2024.02.17

계곡이 유명해서 유명산?!?!

10월에 한라산에 다녀와서 옴팡 아픈 이후로 등산이라고 부를만한 움직임 없이 가을을 보냈다. 유난히 따스했던 주에 이제 어느 정도(라고 말하지만 2달째 기침과 가래, 코막힘을 동반하고 있다는) 몸도 회복되었고 안 추울 때 산에 가보자 싶어서 찾은 유명산. 경기도 가평. (완전 비싼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통행료에 깜짝 놀랐지만 1시간 정도의 이동시간에 대만족) 근처 용문산도 후보에 있었는데 누군가가 욕문산이라고 후기 남긴 것을 보고… 일단 좀 더 내공을 쌓아서 가야겠군. 바로 마음을 돌렸다. 국립이 붙어 있으면 정비가 참 잘되어있다. 안내판과 지도가 곳곳에 있고 위험한 곳은 표지판도 잘 되어 있다. 동절기에는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고 주차비만 징수된다. 주차장도 엄청 넓다. 처음에는 주차장이 뭐 이리 넓은거..

그때, 그 곳 2023.12.14

당일치기 한라산 가능?!

2023.10.8.일요일. (10.9 한글날 쉬니까 도전을 외쳤는데... 다녀와서 생각하니 무모한 도전이었다. 😭) 집-차-차-비행기-차-산-차-비행기-차-차-집 보통은 하산하여 주차장에 들어서면 😁 기분이 엄청 좋은데 관음사 주차장이 가까워질수록 🙀아직 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러 가서 다시 차를 2번이나 더 타야지 샤워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점점 지쳐갔다. 당일치기는 정말 권하고 싶지 않다. 새벽4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김포 공항 도착. 6시 15분 비행기. 이 새벽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있다니... 한 5년만에 밟아보는 공항은 마냥 설레이게 했다. 눈 뜬지 얼마 안되어서 뭐가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오래 걸어야하니 먹어둬야겠다는 마음으로 김밥 한 조각을 입에 넣었다. 너무 맛있어서 한 줄 순삭. ..

그때, 그 곳 2023.10.21

사유의 방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관 자체가 전시물인 곳. 오감으로 문화재를 체험하는 시공간. 사유의 방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유리벽이 없다는 것. 아무리 잘 닦여있어도 조명이 반사되기도 하는 등 관람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번 투어에서 마음에 쏘옥 들었던 삼총사. 금속공예실에 있던 은입사 화로. 모든 면에 빼곡하게 들어찬 그림.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어문 분청사기.물고기 얼굴이 고양이를 닮았다. 달항아리. 스토리가 더해지며 위상이 달라진 도자기. 이야기의 힘. 동서고금을 통틀어 우리는 모두 이야기홀릭.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야간 개장(21시)을 한다. 밤의 박물관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박물관 투어에 대하여 편협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생각이 달라지게 돠는 계기가 되었다. 만약 ..

그때, 그 곳 2023.08.25

아침가리(인제)

계곡 트레킹의 대표 주자. 찾아보니 다양한 계곡 트레킹 장소들이 있었는데... 지난 겨울 인제 자작나무 숲에 갔다가 들렀던 송희식당의 황태 정식을 먹고 싶어서 고민도 없이 추진. 아침으로 송희 식당(8시 30분 오픈)에서 황태 정식을 먹고, 아침가리(40분 정도 이동)에서 계곡 트레킹을 하고, 늦은 점심으로 길매 식당 두부 구이 정식을 먹기로 계획. 아침에 6시 30분쯤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8시 10분 정도. 가게 옆에서 기다리는데 고소한 황태국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냄새를 맡자마자 뽀얀 국물의 고소한 기억이 떠올랐다. 결국 두 그릇 클리어! 황태구이는 자극적이지 않고 엄청 부드럽다. 모든 반찬이 다 맛있다. 이름 모르는 나물들도 각각의 향이 살아있어 밥과 함께 이것 저것 먹다보면 한 그릇이 부족하다...

그때, 그 곳 2023.08.09

남산...이라 쓰고 박물관이라 읽는다. (경주)

상반기 원정(?) 등산. 6월의 새 산. 경주에는 토함산도 있지만 국립공원인 남산을 pick. (100대명산 스티커도 붙이고 싶고...) 삼릉탐방지원센터(포석정 근처)에서 출발. 주차장이 매우 넓어서 땡볕이다. 주차장에서 길 건너면 바로 입구. 삼릉-금오봉 구간은 화장실이 없으므로 주차장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안내되어 있다. 금오봉 바로 코 앞에 가면 화장실 이정표가 나오더라는... (화장실에 가지는 않아서 이정표에서 얼마나 걸리는지 화장실 컨디션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국립공원이니까 어느 정도 잘 관리가 되어 있지 않을까?) 멋진 소나무들과 크고 작은 나무들이 뺴곡한 숲길이 뭔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신비스러운 느낌이었다. 볕이 엄청 강한 날이었는데 시원함이 느껴져서 이게! 여름산이다!! 라며 신나게 걸었..

그때, 그 곳 2023.06.24

호명 호수 (등산은 부담이고 걷기는 심심할 때, 적당한 하이킹 코스.)

초등학교 사회 시간에 배운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라고... 상식을 몸으로 체험하는 요즘이다. 심지어 서울(수도권)에서 접근 가능한 산이 얼마나 많은지... 경춘선 상천역에서 시작하는 경기 둘레길 가평 22코스. (상천역-호명산잣나무숲속캠핑장-호명호수-호명산정상-청평역) 이 중 상천역-호명산잣나무숲속캠핑장-호명호수 (호명호수까지 상천역에서 버스 30-4번도 운행 됨. 배차 간격이 40분 정도) 상천역에서 상천루(상천지구 농촌테마공원으로 조성한 전각 중 하나)까지는 임도를 따라 걷게 된다. 상천원을 왼편에 두고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숲으로 들어서게 된다. 숲 속을 걷다보면 캠핑장을 만나게 된다. 숲 한 가운데 위치한 캠핑장이어서 환경은 더할나위없이 좋지만 캠핑장까지 차량 접근이 되지 않..

그때, 그 곳 2023.04.23

축령산(887m. 산의 모든 면을 보여주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왕복 2차선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오가는 길도 꽤 이쁘고 지루하지 않았다. 주차장까지 올라가기 전에 매표소에서 입장료 결제.(차타고 결제가 가능할꺼라 생각해서 기다렸는데 사람이 매표소에서 직접 지불해야함.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미리 알았으면 앞차들 기다리면서 결제하고 왔을텐데) 등산 코스 외에도 다양한 산책 코스들이 있었다. 등산코스는 축령산 코스와 서리산 코스, 축령산과 서리산을 다 둘러보는 일주코스가 있다. 축령산 코스 선택! (서리산 코스에는 철쭉동산이 있다.) 야영데크가 너무 좋아보였음. 데크들 간격이 넓고 쭉쭉 뻗은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숲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심심할 틈이 없다. 흙길. 숲길. 돌길. 암벽. 능..

그때, 그 곳 202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