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곳 68

남산...이라 쓰고 박물관이라 읽는다. (경주)

상반기 원정(?) 등산. 6월의 새 산. 경주에는 토함산도 있지만 국립공원인 남산을 pick. (100대명산 스티커도 붙이고 싶고...) 삼릉탐방지원센터(포석정 근처)에서 출발. 주차장이 매우 넓어서 땡볕이다. 주차장에서 길 건너면 바로 입구. 삼릉-금오봉 구간은 화장실이 없으므로 주차장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안내되어 있다. 금오봉 바로 코 앞에 가면 화장실 이정표가 나오더라는... (화장실에 가지는 않아서 이정표에서 얼마나 걸리는지 화장실 컨디션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국립공원이니까 어느 정도 잘 관리가 되어 있지 않을까?) 멋진 소나무들과 크고 작은 나무들이 뺴곡한 숲길이 뭔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신비스러운 느낌이었다. 볕이 엄청 강한 날이었는데 시원함이 느껴져서 이게! 여름산이다!! 라며 신나게 걸었..

그때, 그 곳 2023.06.24

호명 호수 (등산은 부담이고 걷기는 심심할 때, 적당한 하이킹 코스.)

초등학교 사회 시간에 배운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라고... 상식을 몸으로 체험하는 요즘이다. 심지어 서울(수도권)에서 접근 가능한 산이 얼마나 많은지... 경춘선 상천역에서 시작하는 경기 둘레길 가평 22코스. (상천역-호명산잣나무숲속캠핑장-호명호수-호명산정상-청평역) 이 중 상천역-호명산잣나무숲속캠핑장-호명호수 (호명호수까지 상천역에서 버스 30-4번도 운행 됨. 배차 간격이 40분 정도) 상천역에서 상천루(상천지구 농촌테마공원으로 조성한 전각 중 하나)까지는 임도를 따라 걷게 된다. 상천원을 왼편에 두고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숲으로 들어서게 된다. 숲 속을 걷다보면 캠핑장을 만나게 된다. 숲 한 가운데 위치한 캠핑장이어서 환경은 더할나위없이 좋지만 캠핑장까지 차량 접근이 되지 않..

그때, 그 곳 2023.04.23

축령산(887m. 산의 모든 면을 보여주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왕복 2차선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오가는 길도 꽤 이쁘고 지루하지 않았다. 주차장까지 올라가기 전에 매표소에서 입장료 결제.(차타고 결제가 가능할꺼라 생각해서 기다렸는데 사람이 매표소에서 직접 지불해야함.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미리 알았으면 앞차들 기다리면서 결제하고 왔을텐데) 등산 코스 외에도 다양한 산책 코스들이 있었다. 등산코스는 축령산 코스와 서리산 코스, 축령산과 서리산을 다 둘러보는 일주코스가 있다. 축령산 코스 선택! (서리산 코스에는 철쭉동산이 있다.) 야영데크가 너무 좋아보였음. 데크들 간격이 넓고 쭉쭉 뻗은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숲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심심할 틈이 없다. 흙길. 숲길. 돌길. 암벽. 능..

그때, 그 곳 2023.04.15

Dynamic Soyo (소요산)

동두천에 위치한 소요산. 작년에 처음 등산이랍시고 인왕산을 갔다가 느꼈던 종아리의 고통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등산 난이도는 산의 높이와 비례하지 않는다. 완전 체감했던 날. 보통은 30분 이내에 심박이 내려오는데 1시간 넘도록 180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와... 심장 멎을까봐 걱정 걱정.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이야기, 원효가 창건했다는 자재암이 있는 산. 신나는 길이 많은 산. 주차장은 매우 넓고, 등산객이 많은 편인데 쓰레기도 가장 적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정비한 듯 보였다. 예전에는 정말 헷갈려서 더 힘들었을 듯. 코스: 소요산관광지원센터 - 일주문 - 공주봉 - 의상대 - 나한대 - 선녀탕입구 - 자재암 (칼바위쪽으로 크게 돌아서 내려오지 않고 중간에 빠져 내려옴..

그때, 그 곳 2023.03.26

겨울 검단산(하남)

지난 여름 혼자 다녀왔던 검단산을 여기 저기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올랐다. 여름의 검단산은 시원한 숲 속을 걸을 수 있었지만 끝없는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또 가고 싶은 산은 아니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갔던 예봉산이 오르막 지옥과 무한 내리막의 아찔함을 떠오르게 했었고... 하지만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산의 초입이라는 끝내주는 접근성!! 주말 조금 늦은 시간에 갔더니 주차장(현충탑 노상주차장)이 만차여서 한 대 빠지면 한 대 넣어주고 이런 방식.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여럿이 함께 움직이니 주차를 기다리면서도 그닥 짜증나지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등산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던 시간들. 결국 다른 일행들에게 검단산 에비 에비를 외치는 사람이 되었는데... 현충탑 오른편으로 Go. ..

그때, 그 곳 2023.02.26

예봉산(683m). 경기도 팔당

2월의 산. (2023년 신년 계획 중에 유일하게 실천 가능성이 높은 목표) 지난여름에 혼자 겁도 없이 올랐던 검단산의 힘듦이 아직도 생생한데 (계속 오르막 즉, 하산 시 계속 내리막. 이 계속되는 오르막과 내리막의 향연이 사람을 엄청 지치게 하더라는) 그 앞산을 다녀오겠다고 하는 나를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 😭🙈💁 팔당역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슬슬 걸어가면(예봉산 가는 길이라고 표지판이 잘 되어 있음)되겠지만 하산하고 주차장까지 걷고 싶지 않을 것 같아서 최대한 가까이 주차했다. 예봉산강우레이더관측소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산155-7)로 네비에 입력 (갓길에 주차하는 것이므로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차해야 함) 이곳은 예봉산입니다. 실은 아침에 갈까 말까 망설이며 시간을 지체했더니 많..

그때, 그 곳 2023.02.12

남한산성 둘레길

가벼운 산책으로 선택한 곳. 지난 여름 남한산에 다녀오면서 가을에 남한산성 둘레길을 걸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해를 보내고 어정쩡한 겨울이 되어서야 친구와 함께 다시 옴.😼👍 로터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많이 기다리지 않고 주차를 했는데 남문 주차장에서 기다렸다 주차할 것을 하고 살짝 아쉬워했으나 로터리 주차장과 남문 주차장은 지척임.) 1코스 시작을 찾으러 행궁쪽으로 향했다. 지난 번에도 느꼈던 것인데 둘레길 시작 위치를 찾기가 어려웠다. 더듬거리다가 행궁 옆으로 2코스 표지판이 보이길래 2코스로 따라가다가 수어장대에서 1코스로 걷자고 이야기하며 진입. 진입로를 찾기가 애매해서 그렇지 중간 중간 표지판도 잘 되어 있음. 솔직히 출발하면서 수어장대를 향해 걷자고 말하면서도 수어장대가 무엇인지..

그때, 그 곳 2023.02.12

왕의 골목 여행(수원 행궁동)

2023.2.5. 예전에 유튜브 브이로그에서 보았던 유치회관에 가보고 싶어서 결성 된 수원팀. (2022년에는 그래도 작은 양심이 살아있어서 근처 산이라도 갔다가 들러볼까해서 수원에서 오를만한 산을 찾아봤었는데... 좀 더 위장에 충실하기로 결정)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인데...대기가 있다니...유치회관 R&D라고 적힌 건물에 빵! 터짐. 여기 사장님 찐이시네. 관계자외 출입금지이다. 식자재 보관 창고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ㅎㅎㅎ 아침에 먹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망설였(0.5초)으나 그래도 먹어보고 싶어서 시킨 수육무침. 보기만큼 자극적이지 않고 고기도 야들야들하고 적당히 새콤해서 개운했다. 해장국은 구수하다. 수원 행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행궁과 화성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주차장이 그..

그때, 그 곳 2023.02.11

이집트 미라전(예술의 전당-서울서예박물관)

VIBE앱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근데 이게 로그인을 해야 들을 수 있더라는... 부랴 부랴 vibe 다운로드하고, 로그인 처리하고... 이건 별로였음. 지하철 방향을 잘못 타서 시간이 더 걸려 복작복작한 사람들 틈에서 떠밀리면서 관람하였다. (그래도 서울 사람? 인지라 방향이 잘못된 것 같다는 판단을 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내렸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좀 밍기적 거려서 더 시간이 지체되었을 텐데. 좀 서울 어른의 느낌을 뿜뿜) 예술의 전당 너어무 넓다. 1년에 한 번 올까말까해서 그렇기도 하고... 어쩌다 오게 되더라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던 서울서예박물관. 이집트 미라전 여러 유물과 그것들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도 좋았지만 솔직하게 가장 좋았던 것은 중간에 있던 영상들. 꼭 놀이기구의..

그때, 그 곳 2023.02.03

인제 자작나무숲(20230118)

덕유산 산행에서 얻은 교훈을 실천. 내복은 2개 입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너무 가볍게 생각했다. 가벼운 산책 코스라고 생각했던 것이 큰 실수였다. 아니 막 블로그에 구두 신고(물론 겨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찍은 사진들 보니... 저런 구두를 신고 걸을 수 있는 정도면... 가볍게 다녀오자.라고 생각했는데... 세상 큰 오류를 기본으로 깔고 준비를 한 것이었다. 추우니까 그래도 내복은 하나 입고, 살살 걷는 것이니 땀도 안 날 테고(세상 멍충이!) 너무 춥겠지라며 두꺼운 패딩에 따스하고 폭닥한 옷들을 여러 겹 겹쳐 입고... 그래도 안전해야지라며 아이젠을 챙겼다. 심지어 배낭은 집에 모셔두고 일부러 숄더백(한 2년은 안 꺼냈던)을 꺼내서 추울지도 모르니 따스한 커피를 챙길끼라고 텀블러에 새벽부터 커피 ..

그때, 그 곳 202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