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곳

남한산성 둘레길

쫌~ 2023. 2. 12. 20:01

가벼운 산책으로 선택한 곳. 지난 여름 남한산에 다녀오면서 가을에 남한산성 둘레길을 걸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해를 보내고 어정쩡한 겨울이 되어서야 친구와 함께 다시 옴.😼👍

로터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많이 기다리지 않고 주차를 했는데 남문 주차장에서 기다렸다 주차할 것을 하고 살짝 아쉬워했으나 로터리 주차장과 남문 주차장은 지척임.) 1코스 시작을 찾으러 행궁쪽으로 향했다. 지난 번에도 느꼈던 것인데 둘레길 시작 위치를 찾기가 어려웠다. 더듬거리다가 행궁 옆으로 2코스 표지판이 보이길래 2코스로 따라가다가 수어장대에서 1코스로 걷자고 이야기하며 진입. 
진입로를 찾기가 애매해서 그렇지 중간 중간 표지판도 잘 되어 있음. 솔직히 출발하면서 수어장대를 향해 걷자고 말하면서도 수어장대가 무엇인지는 몰랐다. 도착하면 설명이 되어 있을테니 천천히 올라가서 읽어보자며 겨울숲을 걸었다. 등산은 아니지만 나름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이 꽤 있어서 땀도 살짝 살짝

길 중간에 만난 취성암. 뭐지 하고 열심히 읽고(취한 사람이 앉으면 취기가 싸악 가신다는... 그럼 영험한🙀 바위인데...) 도대체 무슨 바위가 취성암이라는 거지 하며 두리번 거렸으나... 발견한 문구는 그 바위는 사라졌다고... 😾 그 바위가 있던 자리라고 알려주는 이야기😂

산성벽을 따라 걷다가 만나게 되는 암문!👍

수어장대와 청량당. 수어장대 윗층에서는 시야 확보가 잘 되었겠지? 마당에서는 나무들이 우거져서 뭔 상황인지 잘 안보였을것 같던데...

오늘 산책 중에 만난 어린녀석.
사람이 다가가도 눈도 뜨지 않고 꼼작안하고 가만 앉아있어서 아픈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영 시원찮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위안을 삼아보기는 사람을 보고 겁내지 않았으니 나쁜 사람은 안만났구나 싶었고, 털 상태가 많이 나쁘지 않아서 긍정의 상상 회로를 돌리며 인사를 나누고 돌아섰다. 하필 물그릇과 물통을 챙겨 나오지 않았는데... 준비성 부족을 반성하며... 겨울 잘 지내고 즐거운 남한산성에서의 삶을 살기 바란다. 

올 겨울 방학 위시리스트 중 하나였던 칼국수도 클리어✌️

가벼운 산책이지만 기록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