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5. 예전에 유튜브 브이로그에서 보았던 유치회관에 가보고 싶어서 결성 된 수원팀. (2022년에는 그래도 작은 양심이 살아있어서 근처 산이라도 갔다가 들러볼까해서 수원에서 오를만한 산을 찾아봤었는데... 좀 더 위장에 충실하기로 결정)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인데...대기가 있다니...유치회관 R&D라고 적힌 건물에 빵! 터짐. 여기 사장님 찐이시네. 관계자외 출입금지이다. 식자재 보관 창고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ㅎㅎㅎ
아침에 먹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망설였(0.5초)으나 그래도 먹어보고 싶어서 시킨 수육무침.
보기만큼 자극적이지 않고 고기도 야들야들하고 적당히 새콤해서 개운했다.
해장국은 구수하다.
수원 행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행궁과 화성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주차장이 그리 크지 않다고는 하지만 무슨 행궁을 보겠다고 이 아침에 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건지... 주차장이 만차여서 주차장 앞에서 줄줄이 대기를 타고 있었다. 보통은 돌아서 나가는데 잠깐 멈칫하는 사이에 내 뒤로 차들이 꽤 많이 줄을 서길래... 흠. 기다려보자 싶었다. 행궁 구경을 위해 주차를 하는 차보다 행궁동 나들이를 온 차들이 더 많았다는 것을 잠시 뒤에 알게된다. 그리고 한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주차를 했는데 이 곳에 주차한 것이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기다리는 순간에는 몰랐다.
현장체험학습으로 인솔해서 왔을때는 꼼꼼하게 못 보는데... 이렇게 하나 하나 살펴보니 처음엔 아니 그래도 왕의 거처인데 왜이리 아담하지싶었는데... 전체가 다 복원된 것이 아니라는 설명과 아직도 진행중인 공사를 보았다. 그럼 그렇지. 왕인데...
행궁 곳곳에 있던 스탬프! 이렇게 퀄리티가 좋을 줄 알았으면 스탬프 종이를 매표소에서 사왔을텐데... 아쉬워서 끄적 끄적 거려봤다.
다시 시작된 1일 1드로잉이지만... 주 3회 이상이라는 안전장치를 해두어서... ㅋㅋㅋ
똑같은 사람의 모습이 없는 것은 그렇다치고 말도 다 다르다. 그리고 어찌나 귀여운지... 요즘 동물들이 다 그렇게 귀엽더니 그림 속 동물에게도 사랑스런 마음이 담기네.
이 날 추웠다.
날이 풀렸다고 했고, 검색했을때도 기온이 영상이었고...
그런데 행궁을 돌아보는 내내 추웠다. 옷을 나름 얇게 입어서였다. 그냥 패딩입었어야 했는데... 날이 풀렸다해도 겨울이거늘.
아침부터 수육을 때려먹어서 제법 걸었는데도 배가 빠방. 일단 따스한 차라도 먹으면서 위장 좀 진정시키고 다른 음식을 맞이하고자 행궁동으로 향했다. 행리단길이라고 이름 붙였던데... 이 이름보다 왕의 골목이라는 이름이 더 이쁘더라. 왕의 골목을 산책하다가 만난 곳.
나혜석 생가터.
태리 주택. 갑분 스페인. 사진 찍기 좋음.
바로 옆에 있던 경안당. 한옥의 향만 입음.
선경도서관 앞에 있던 버터북. 외관만... 도넛 퍽퍽하고 내부는 불편 그 자체. 그나마 쿠키는 평타.
화서문에서 장안문으로 걸어보자. 덜 춥다고 느껴져서... 추웠다. 내친김에 화홍문까지... 여기까지만 걷기로... 추웠다.
수원 화성 박물관을 방문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 번에는 박물관에 갔다가 수원 갈비를 먹으면 딱 좋은 일정일 듯.
수원. 행궁동.
산책하기 좋은 왕의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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