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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 4번째 여름인가? (같이 산 지 십 년)

천쉐 작가의 글쓰기 관련 글을 읽고, 이런 사람이 쓴 작품이 너무 궁금해서 읽은 책. (작가님의 소설은 분명 대출 가능이라고 되어 있는데 매번 서가에서 찾을 수가 없어서... 에세이라서 잠깐 망설였지만) 같은 에세이인데... 글쓰기에 대한 글과 전혀 다른 결의 책. 소소한 일상을 담담하게 전달하는 글들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냐고 묻는다면 먹고 사는 이야기라고 답할 수 있을 듯. 정말 먹는 이야기이다. 동서고금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 특별할 것 없는 먹고 사는 이야기. 하지만 이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는 특별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조급해하지 말자. 천천히 자신을 잘 돌봐주고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며 제일 편하고 가장 좋아하는 모습으로 본인을 가꾸어가자.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시..

들려주고픈 2025.06.17

2025.6. 시동을 걸어주는 글(오직 쓰기 위하여)

글쓴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글. 저자의 작품 집필에 대한 열망이 독자도 무언가를 쓰고 싶어지게 만든다. 강한 어조의 글들이지만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 오히려 따스한 조언으로 다가오는 글들. 나를 믿으려면 나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 p.7 나는 책을 낼 때 필명을 쓴다. 가족과 친지에게 내가 글을 쓴다는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았고, 그들이 내가 쓴 책을 읽는 것은 더더욱 원치 않았다. 나는 절대적인 자유를 유지하고 싶었다. 내가 쓰는 글이 세상이 말하는 이치에는 어긋난 작품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 글을 보호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내가 천쉐가 아닌 척하는 것이었다. p.17 2002년 타이베이로 옮겨온 나는 나에게 3-5년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장편 세 권을 쓰고 싶..

카테고리 없음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