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 50

오랜만에 선명한 꿈

생생하네. 말할때의 태도도 보이고 무슨 말을 했는지도 생생한데 목소리는 들었나? 소리부터 지워지는거려나라고 생각하기에는 웃음소리는 선명하게 기억이나네. 그 웃음을 좋아해서 기억하고 있는건가? 반대려나? 민수가 더 이상 보채지 않았고, 연수가 치대지 않았고 그래서, 꽤 오래 잘수있었는데 그래서 꿈을 꾼건지... 꿈을 꾸어서 꽤 오래 잤던건지 모르겠지만. 김첨지의 전철을 밟는 하루가 되지는 않길. 정말 어제일같이 생생하군.

모닝페이지 2024.05.24

걱정 안경 장착 중

우리 민수다. 인수암에서 본 인수의 이름이 인상적이어서 인수와 뭔가 충동적으로 이미 치즈와 까를로스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민수라는 이름을 하나 더 보탰다. 현재 가장 많이 불리는 이름이다. 민수. 화나는 상황에서는 치즈가 먼저 튀어나오고 내 흥에 겨워있을 때는 까를로스로도 부르지만… 얼마 전에 잘 먹고 있던 사료가 있었는데 괜스레 더 좋은 사료로 바꿔주겠다고 사료를 바꾸었다. 민수는 뭘 줘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음식에 모험심이 투철하여 일단 먹고 보는 녀석이어서 별 걱정 없이 새로운 사료들을 주문했다. 사료를 바꾼 첫날 기존에 먹던 사료도 안 먹고 새로운 사료도 먹지 않고 반나절을 보내기에 걱정이 되었다. 그냥 밥투정이라고 생각하고 기존에 먹던 사료를 다시 주문했다. 그런데 잘 먹던 사료도 찔끔 먹고 먹..

모닝페이지 2023.02.17

쌓기와 무너뜨리기

민수와 연수를 집에 데리고 왔을 때부터였으니... 햇수로는 3년째 새벽 4시에 일어나고 있었다. 휴일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고 전 날 무슨 일이 있어도 그냥 그렇게 하루가 시작되어 완전히 내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했다. 😅 어리석은 인간이여. 딱 3일 필요하네. 일어나서 애들 챙기고 내 할 일 하고 난 뒤 다시 눕고 싶은 적이 없었는데... 아주 3일만에 애들 챙기고 내 할 일은 뒤로 미루고 다시 침대로 복귀!!! 세상 좋다. 심지어 다시 잠 들어서 8시를 넘기고 눈을 뜨게 되네. 덕분에(?) 꿈이 다채로워지기는 했다. 그래도 한 번 쌓아봤던 것을 다시 쌓는 것은 수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이거 반대도 마찬가지 아닌가? 와르르도 훨씬 수월하겠네.

모닝페이지 2023.02.14

꿈(16)

어제 잠들기 직전까지 수락산 등산로 찾아보며 계곡 물놀이 구경하고 겨울산 구경해서 그런가 멋진 호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그 곳을 찾아갔다. 차로 엄청 급경사의 길을 따라가는데 그 너머에 목적지가 있는 것은 아는데 너무 경사가 심해서 하늘이랑 도로만 보였다. 차가 뒤집어지는 것이 아닌가 긴장하며 차를 몰았다. 도로 끝지점에 도착하자 펼쳐진 풍경이 장관이었다. 호수 주변이 높고 낮은 산들이 있는데 높은 산들 꼭대기에는 눈이 군데 군데 남아있고, 호수에서는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유모차를 끌고 호수 가까이 가보았다.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지 않았음을 아쉬워했지만 차 끌고 왔으니까...란 생각으로 지체없이 물에 들어갔다. 동네 꼬맹이 남매가 가지고 놀던 수중 탈것(?)을 주워(?) 신나게 놀았다. ..

모닝페이지 2022.08.11

꿈(15)

K(산삼인 줄 알았던 도라지 같은 동창. 내가 참 많이 좋아하는 하지만 현실에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의 결혼식이 있다고 했다. 내게 사회를 부탁했다. 결혼식 당일이었는데 눈을 뜨니 결혼식이 몇 시인지 지금 늦은건지 어떤건지 내가 어디로 언제까지 가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머릿 속이 텅텅. 어어.. 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 정말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실제는 결혼식에 참여도 했고, 식전 영상 제작도 해주었다.) 결혼식이 어떠했는지 궁금하여 근처 카페로 갔다. 식장 근처 카페에 가면 친구들이나 관련(?) 사람들이 있겠지 싶어서... 아무에게도 어떤 연락 한 건 없었다. 카페 문 앞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까 걱정되어 망설이다 들어가지 않았다. 궁금하지만 마주칠 용기가 없었던... 갑자기 학교. 화장실에서 손을..

모닝페이지 2022.08.09

7시에 겨우 눈만 뜬 월요일(구리한강전망대)

새벽 1시 쯤 우리 집 장남이 큰 사고 한 건 하고는 염치는 있어서(?)인지 깨우지 않아서 7시가 되어서야 겨우 눈을 떴다. 배움은 없지만 염치는 있어 다행이야. 살짝 망설였지만 날이 너무 좋아보여 일단 나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오길 정말 잘했다. 이제 제법 익숙한 길인데도 초입에서 늘 숨 넘어갈 듯 헉헉 거리네. 내가 좋아하는 구간. 금방 도착! 지난 번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 난 배움이 있는(?) 사람이니까... 바로 왔던 길 따라 내려왔다. 날씨가... 나 여름이야. 라고 하는 듯 집에 와서 씻고 밥 먹고 어리광쟁이와 함께

모닝페이지 2022.07.25

꿈(14)

계속 반복되는 장면이었음을 아침에 설거지하다가 알아차렸다. 왜 못 알아챘을까 심지어 실제 일어난 일이라 착각하는 날도 있었는데... 더위먹은건가 바닥에 물기가 있다는 것을 발바닥이 축축해서 살펴보면서 알게된다. 분명 보면서 지난간 공간인데 발을 들어 발바닥을 만지고 바닥을 보면 물이 흥건하게 쏟아져있고, 근처에 물을 담아두었던 그릇이 깨져있다. 크게 빡치지도 누가 왜 그런건지 신경도 안쓰며, 안다쳤으면 된거지라며 주섬주섬 치운다.

모닝페이지 2022.07.09

무슨 의식(?)이야??

출근 전 양말을 신고나면 귀신같이 달려와서 하는 행동. 저녁에는 운동하러 나가려고 새로 양말을 꺼내 신어도 달려오지 않는다. 물어봐도 대답해주어도 알아듣지를 못하니... 그저 괴로운 출근길에 괴로움을 다 떨어뜨려주겠다는 발길질 정도로 생각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퇴근하면 간식을 준다. 엄마가 오늘도 무사히 사냥을 해왔단다!!! 너의 뒷발 팡팡 덕분이란다. 꿈보다 해몽이 좋은 매일의 아침.

모닝페이지 2022.06.24

꿈(13)

아직 기억하는구나... 싶어서. 내용이 순서가 뒤죽박죽 됨. 반가웠나? 그리웠나? 아님. s의 새로운 집(?)을 구경하러 갔는데 거기에 당연하다는 듯 p도 있더라. 통풍이 잘 되는 집이었음. 뭔가를 들고(전화를 받으러 나간 것 같았는데) 같은 공간에 있다가 자리를 p가 자리를 옮겼는데 그 때 전화 진동이 울렸고 s가 나에게 p의 전화를 가져다주라고 했다. 누구에게 온 전화일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궁금해하는 그 마음이 싫어서 화면을 아랫쪽으로 돌리고 폰을 가져다줬다. 하지만 폰을 전해주는 그 짧은 순간에 화면을 스캔하여 어디서 온 전화인지를 확인했다. (뭘 그리 다 알고싶어하냐) 다른 방에 있던 나에게 p가 와서 그 때는 뭐라고 말했는데 눈 뜨자마자는 계속 곱씹을정도로 명확했는데 기억이 안나네. 음청 띠꺼운..

모닝페이지 202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