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전시관 자체가 전시물인 곳. 오감으로 문화재를 체험하는 시공간. 사유의 방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유리벽이 없다는 것. 아무리 잘 닦여있어도 조명이 반사되기도 하는 등 관람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번 투어에서 마음에 쏘옥 들었던 삼총사.
금속공예실에 있던 은입사 화로. 모든 면에 빼곡하게 들어찬 그림.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어문 분청사기.물고기 얼굴이 고양이를 닮았다.
달항아리. 스토리가 더해지며 위상이 달라진 도자기. 이야기의 힘. 동서고금을 통틀어 우리는 모두 이야기홀릭.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야간 개장(21시)을 한다. 밤의 박물관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박물관 투어에 대하여 편협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생각이 달라지게 돠는 계기가 되었다. 만약 내가 투어를 구성한다면 어떤 테마를 선택할지,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고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를 생각하며 투어 진행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짐작해 보았다.
일부러 사진을 찍지 않은 곳.
3층 불교조각실. 가운데 위치한 소파에 앉아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불상들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곳.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조차 쉬어갔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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