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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대면한 시간이라고 해봐야. 5분 남짓인데... 참 웃기게도 궁금하고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지만 궁금하다. 주말 내내 끙끙거리는 모습을 보며 짜증이 났다. 나 역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오락이나 하고 있으면서도 옆에서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분노가 올라왔다. 더 정확하게는 이제 더 이상 우리의 소속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들어 더 속상했던 것 같다. 독립된 객체로 만나야 한다는 것이 좀 서글펐다. 분만실에는 보호자만 들어간다. 어두컴컴한 분만실 복도에 앉아 있으면서 걱정도 되고 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불쑥 서운함이 올라왔다. welcome 꼬맹이...니가 뭘 하던지 널 위해 최고의 사과 머신이 되어주마. 우리 집 막내...이제 너거 집이지만 가끔은 우리 집 막내가 되어도 좋다.

지금, 이 곳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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