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부터 가을까지 편협한 나의 읽기 환경에 다양성을 부여해주고 있는 계간지 창작과 비평. 이제 올해의 마지막 호. 겨울을 남겨두고 있다. 정말 다양한 장르의 글과 흥미로운 관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좋아하는 장르의 글은 술술 금세 읽히지만 익숙하지 않은 글들은 미루고 미루다가 숙제(?)하는 기분으로 읽기도 했다. 그리고 어려운 글도 있었다. 한글인데... 읽을 수 있는데 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지? 라며 몇 번 읽게 되는 글. 그렇지만 늘 마지막까지 미루게 되는 것은 역시나 시. 설마 이게 창작과 비평만의 힘은 아니겠지만 얼마 전 시집을 자의로 구매했다. 요즘 집에 책을 늘리지 않으려고 책 구입은 엄청 신중하게 하고 있는데 두 번 고민도 하지 않고 구매 완. (김현 시인의 장송 행진곡)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