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주고픈

있다.

쫌~ 2022. 3. 17. 20:41

당신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지쳐 있을지 모른다. 
 
익숙하게 하던 일도 더뎌지고
즐겁게 하던 일들도 재미가 없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점점 무기력해지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귀찮게 느껴지고
세상의 어떤 것도 즐겁지가 않다.
숨은쉬고있지만
힘겹게 잠든 밤
아침이 오지 않기를 바라기도 한다. 
 
당신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 것인지 모른다.  
 
열심히 노력한 것들에 대해
생각과 다른 결과에 지쳐
모든 게 의미없다는 생각이 든다.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라
우울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혼자 길을 나서라.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라.
그 사람은 가까운 사람일 수도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일수도 있다. 
 
사람은 사람 때문에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사람으로 치유받을 수 있다.
갑자기 쓰러진 사람이
스스로 심폐소생술을 해서
살아날 수는 없다. 
 
그러니 쓰러지기 전에 살펴주고
보듬어주어야 한다.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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