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트 투어.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휴대용 접이식 의자를 챙겼으면 더 좋았을)
새로운 것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사진 조각이라는 장르를 만들었다는 권오상 작가의 작품들을 보았는데... 조각작품이라고? 설명을 들으면서 권오상 작가의 작품과 인터뷰를 찾아보았다. 멋지구나. 사진으로 담기지 않아 찍지 않았지만... 꼭 다시 보고 싶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들.
가장 충격적이었던 이동욱 작가의 작품들. 피부색 표현이 엄청 연약하고 부드러워 보여서 더욱 기이한 기분이 들었다.
신디 셔먼의 초상 사진. 강렬한 인상을 준 작품.
트레이시 에민의 작품들. 이야기 듣는 내내 마음이 아렸다. 자신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는 그 단단함에 그 중심을 받쳐주고 있을 그 무언가가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저 짧은 문구가 이토록 날카롭게 새겨질 수 있다니...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들려주고 싶었다. 너를 응원한다. 앞으로도.
키키 스미스의 작품.
눈부신 코헤이 나와의 작품. 아름답지만 마냥 그렇게 볼수없었던... 언뜻 언뜻 보이는 사슴의 모습은...
가장 충격적이었던 마크 퀸의 작품. 붉은 색을 보며 설마 피? 웃으며 이야기했는데... 자신의 피를 뽑아 만든 작품. 진짜 피. 예술의 품은 어디까지 인가...
바로 옆에서 음료 한 잔씩 사서 들고 바로 옆 공원으로...
날씨도 좋았고
새로운 작품들도 알게되고
마음의 울림이 꽤 있었던 시간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는데... 가는 길. 그 골목. 절대 자차로 가볍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달지 않아 좋았다. 2개 순삭. 포장해서 나올때는 다시 오지 않을 힘든 위치다라며 투덜거렸는데, 집에서 도넛을 먹은 뒤... 대중교통으로 가기로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