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2

나름 SF였다니… 미우라 씨의 친구.

마스다 미리의 만화책.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여운은 가볍지 않은 내용들로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가. 주말엔 숲으로를 가장 좋아했다. 책 표지의 질감도 마음에 들어서 다른 책들보다 더 자주 손이 갔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멋진 추억이 깜짝 선물처럼 들어있다. 무심코 책장을 넘기다가 감탄하게 되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공감하였지만 아무리 그래도… 친구를 보내는 것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시간이 꽤 흐르고 나도 제법 순리(?)에 따르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네. 사람 쉽게 안변한다. 여전히 억지쟁이임을 인지하게 된 날.

들려주고픈 2025.02.06

몇 년이 지났어도 달라지지 않았다.(프로젝트 헤일메리)

2022년 4월에 세상 두꺼운 책으로 읽었던 책. (출판사에 항의하고 싶었다. 왜 이렇게 두꺼운 책을 한 권으로 출간하였는지…) 종이책의 두꺼움으로 인한 어려움을 경험하였기에 고민없이 전자책을 선택하였다. 여전히 재미있었다. 이미 사건의 진행을 알고 있음에도 뒷 이야기가 궁금하여 계속 취침시간을 놓치게 되는 책. 여전히 손쉽게 머릿 속에 상황이 그려지지 않지만 나는 교육 인간이기에… 처음과는 달리 이해되지 않음을 한탄하지 않고 산뜻하게 넘어갔다. 인간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몇 년이 지나 다시 읽으면서도 첫 밑줄 그은 문장이 똑같았다. 나의 상황이 2022년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이겠지?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난 여전히 그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인가? 이 책은 마션의 작가가 쓴 우주 3부작 중..

들려주고픈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