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베르니와 베르농에 가고 싶음.
2. 영국저택 사건 고양이 눈으로 바라본 소설이 뭘까?
3. 시어도어 로빈슨이 누구지?
4. 테오필 스탱랑의 키스는 어떤 그림이지?
누가 범인일까라는 범인에 대한 궁금증으로 마음을 몰아가지도 않고
범인을 알려주는 단서들에 대한 정보에도 인색하고
사건으로 시선을 집중시키지도 않는다.
추리소설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등장 인물들의 삶이 궁금하게 만들고
지베르니의 골목 골목으로 인도하고 건물 하나 하나에 대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 아라공의 작품에 대해
들려주는 작가의 시선은 꽤 부티나는 즐거움으로 다가왔고
인물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상상의 힘을 더해주었다.
미스터리 소설이군.
먼저 책을 읽은 후배의 극찬으로 시작한 책 읽기기에 꽤 꼼꼼하게 읽어내려갔다.
어딘지 어색함을 느낀 부분들이 있어 작가의 마지막 선물을 대충 눈치챌 수 있었다.
장례식 장면, 폴에게 그림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하는 교실에서의 대화 장면에서... 여교사가 말했다...와 로랑탱 서장의 배경을 설명하던 장면
조금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읽으면서 작가가 던져 준 단서들을 확인하며 읽고 싶다.
이야기의 소재가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방식이
독특하고 재미있다기 보다
주변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매우 멋지고 재미있다.
묘사가 끝내주는 책.
그렇게 눈부신 재능을 지닌 아이가
그토록 아름답고 재치있는 여인이
너무 슬픈 이야기다.
아마 알고 있지 않았을까? 모르는 것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벗어나고 싶음과 익숙하고 안전함 속에서 ...
나보다 먼저 책을 읽었던 후배는... 그토록 격렬하고 단호하게 남편을 옹호하던 모습에서 아... 알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지금 용기를 내지 않으면 갇혀버리게 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