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겨울의 공기가 채워질 것 같다. 가을의 마지막 날이구나. 유난히 색이 진한 물든 나뭇잎들과 따스했던 오늘을 보내며 들었던 생각. 점점 짧아지는 봄과 가을에 다음을 기약할 수 없을 것만 같아 아쉬움이 더 커진다. 무쇠소녀단. 너무 재미있게 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오늘 마지막이었다. 출발 신호음에 화면 앞에 앉아 있던 내 심장이 콩닥거리고 무쇠소녀단이 물에 뛰어들 때까지 숨을 참고 있었다. 내가 숨을 참고 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그녀들의 시합에 나도 함께 하고 있었다. (통영대회가 끝나고 출전했던 무소단의 기록을 찾아봐서 완주했음을 알고 시청함에도) 운동 뽐뿌 제대로 넣어 주고 훌쩍 떠나버렸다. ㅠㅠ 너무 아쉬운 프로그램. 앞으로 그녀들의 모든 행보가 궁금해졌다. 코치님까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