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물건을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택배를 기다리는 동안 참 마음이 들뜨고 즐거웠다. 원하는 시간에는 절대 배달을 못한다며 알아서 하라는 택배 아저씨의 태도와 송장 조회에서는 물건을 인수한 것으로 나오는 점이 기분을 확 상하게 하여 반품하겠다고 하였다. 택배는 수취거부로 반품 처리를 하였고, 물건이 아쉬운 나는 그냥 방문수령하였다. (짜증 백만개...수취 거부는 무슨...배달 거부지...쳇) 별 물건도 아니었지만 그냥 내 장바구니에 담았던 것이고 내 물건이라고 생각했던 것인데 놓아버리기 싫었다. 다시 물건을 찾고 담고 하기 싫었던것이다...게으름 택시비를 만원이나 써가며 이 더운 날씨에 골목을 오가며 한 손에는 도복을 들고, 한 손에는 박스를... 화가 날 타이밍인데 그닥...화가 나지는 않았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