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귀신 이야기에 딱 어울리는 철근 콘크리트의 사각 건물이다.온 세상에 꽃이 피고 운동장에 따가운 햇볕이 하루종일 비춰도 학교 안은 늘 써늘하다. 그나마 아이들이 있는 시간은 그나마 온기있는 먼지들로 서늘한 기운이 덜 느껴지지만 아이들이 하교 한 후 학교는...여튼학교 이야기는 읽고 싶지 않았지만 이 책에 손이 갔던 이유는 주인공이 보건교사여서... 학교에서 학생들도 교사들도 좋아하는 공간이 그나마 보건실이 아니던가(?) 결론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작가의 가르침에 기분 나빠하지 않고 읽는 재미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학교라는 공간이 흥미진진한 곳이 되었고퇴마사, 교사, 기타 교과 담당, 사학, 재단 관련자, 수직적 교사 관계 등 찝찝한 것들이 등장하지만 가볍게 슬쩍 지나간다. 중요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