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에 시작했던 독서 마라톤. 지역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인데 일정 기간동안 정해진 분량의 책을 읽는 행사이다. 이제 곧 끝나게 되는데 이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신 분들 일이 꽤 많아졌겠지만 참가자의 입장에서는 흥미롭고 즐거웠다. 무엇보다 자의 반 타의 반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을 수 있었다.(피드백을 해주는데 은근 조언을 잘 따르는 귀 얇은 1인) 예약한 도서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도서관에 갔다가 계획에 없던 책을 한 권 들고 나왔다. 독서라는 테마로 큐레이션 된 서가에 놓여있던 책. 독서의 기록. 여러 책 중 이 책에 눈길이 갔던 이유는 책 뒷면의 "독서가 여전히 취미로만 머물러 있다면 이제는 '기록'할 때다!"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어떻게라는 궁금함도 있었고, 무용하지만 좋아하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