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가옥 2

더 이상 상상이 아닌 세계

안전 가옥에서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상호대차를 신청했던 책. 초록 안의 세계. 처음 들어보는 작가인지라 재미있을까라는 우려로 책장을 넘겼다. 서너페이지를 넘기자 바로 식물의 공격으로 초토화 된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루한 배경 설명에 초반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 않아서 좋았다. 급 이야기에 흥미가 생겼다. 충격적인 사건들 중 납득 가능한 이해를 깔고 서서히 다가오는 것들이 얼마나 있었나? 최근 10여년간 일어난 원인도 수습도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사건들보다 십수년전 UFO 등장 사건이나 외계인 납치 사건등이 더 그럴 듯하게 느껴지니... 인류를 공격하는 식물의 등장은 아무런 설명이 없어도 납득 가능한 사건처럼 느껴진다. (물론 작가는 친절하게 어떤 연유로 이런 식물이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뉴스 속보로 ..

들려주고픈 2024.11.05

충분하지 않다.(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역시 천.선.란. (드라마나 영화 관계자분들은 뭐 하고 계십니까?!?!?)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모두 담기에는 분량이 너무나 약하다. 완다와 릴리의 서사를 따로 다루고, 수연과 난주의 이야기만으로 구성했어도 충분했을 텐데... 다 너무 아쉽다. 그녀들의 이야기가 다 충분하지 않다. 그레타도... 아니 이런 기가 막힌 세계관을 구축했는데 속은 언제 다 채울 생각이십니까! 작가님. 시리즈물로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채워가면 좋겠다. 나인을 읽고 나서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이야기는 시작하다가 끝나버린 듯해서 너무나 아쉽다. 아쉬워도 충분히 재미있다. 충분하지 않은 것은 지면의 분량!!! "외로움과 고독 끝에 몰린 사람들은 울지 않거든. 잊었다고 해야 할지 소용없는 걸 안다고 해야 할지. 영혼 없는 ..

들려주고픈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