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고 해결될 일은 아무것도 없어. 시시한 문제로 늘 훌쩍거렸던 내게 어머니는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래도 눈 앞에서 펑펑 울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굉장히 행복한 일이라는 말씀도. ( 미나토 가나에. "꽃사슬) 시원하게 우는 일이 제일 어렵더라. 눈물이 나는 상황이라는 것이 너무나 사적인 시공간인 탓이라 생각. 나의 속내가 수치스럽지 않은 구구절절 포장할 필요없는 공간에서조차도 소리내어 울지 않는다. 소리내어 시원하게 울고 싶은 마음이 가득임에도 몸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를 익히지 못했다. 눈물이 나는 내가 부끄럽고 나에게 구구절절 나를 포장한다. 자기애와 자기혐오가 맞닿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