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조금 풀렸다지만 춥기는 매한가지. 겨울이잖아. 꽤나 전부터 우주쇼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붙여가며... 블러드 moon. 블루 moon. 슈퍼 moon. 이런 거창한 이름을 붙인 달 이야기가 미디어를 장식했다. 그냥 저런 이야기들이라도 핑계 삼고 싶었나보다. ... 말대로라면 ... 나랑 달 보러 가자. 한 마디면 되는거지만. ... 말대로 ... 또 쓸데없는 배려로 에너지를 낭비했다. 사람 쉽게 안변하는거지... 뭐 달이 뭐라고 만날 보는거고... 굳이 따지자면 매일이 새로운 달이니. 꼭 굳이 같이 볼 이유가 뭐래. 달 보고 싶었던 나만 보면 되지. 뭔 달이 뜨는지 별 관심도 없는데 내가 보고싶어하는게 뭔지 궁금하지도 않은데... 굳이... 만다꼬 근데 야. 지금 달 봐. 월식 시작하네. 라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