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

나랑 달 보러 가자.

쫌~ 2018. 1. 31. 21:45
 날이 조금 풀렸다지만 춥기는 매한가지. 겨울이잖아.
 꽤나 전부터 우주쇼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붙여가며... 블러드 moon. 블루 moon. 슈퍼 moon. 이런 거창한 이름을 붙인 달 이야기가 미디어를 장식했다.
  그냥
  저런 이야기들이라도 핑계 삼고 싶었나보다.
  ... 말대로라면 ...
  나랑 달 보러 가자.
  한 마디면 되는거지만.
  ... 말대로 ...
  또 쓸데없는 배려로 에너지를 낭비했다.
  사람 쉽게 안변하는거지...
  뭐
  달이 뭐라고
  만날 보는거고... 굳이 따지자면 매일이 새로운 달이니. 꼭 굳이 같이 볼 이유가 뭐래.
  달 보고 싶었던 나만 보면 되지.
  뭔 달이 뜨는지 별 관심도 없는데
  내가 보고싶어하는게 뭔지 궁금하지도 않은데... 굳이... 만다꼬
  근데
  야. 지금 달 봐. 월식 시작하네.
  라고 이야기했다.
  같은 달 봤으면
  우리 같이 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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