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

하찮다.

쫌~ 2017. 12. 14. 00:19

 그나마 조금 마음이 가라앉은 뒤에 적은 것인데도 의식의 흐름이 미친 사람 널뛰듯 하네.

 어제는 왜 그렇게 마음이 울렁거렸는지...

 감정의 형태를 이름 붙일 수 없었다.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어서

 어찌할바를 몰라 

 짜증난다라고 이름붙이며 바둥바둥거릴 수 밖에 없었다.

 팔 다리 손가락 발가락 하나 하나가 다 버거워서 어찌할바를 몰랐다.    


 중요하지 않다.

 하찮다. 


 알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분노.

 갖고 싶다가 알고 싶다??

 소유욕의 형태 ?

 결국에는 버림받을 것이다.

 용기가 없음을 수용하지만 달라질 것은 없다.

 (불필요한 것들은 가지치기되고 있다. 자연도태. 지구 생태계에서의 선택.) - 버려도 될 듯

 버림받고, 헤어지고, 관계가 끊어지고

 그래서, 공표하지 않는다. 관계를 규정짓지 않는다.

 친밀하고자 할 수록... 더없이 가깝고자 할 수록... 거리를 둔다. 거리를 두면 언제 버려져도 상관없으니

 조르지 않는다. 

 칼 같다.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여지가 많은 사람인데도 두 번 조르지 않는다.

 안정감을 느끼는 관계.

 안전하고, 나를 버리지 않겠구나.

 완전하게 안전한 공간.

 내가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부분이 있다??? 

 내가 나에게 바라고 있는 것. 내가 방치해 놓은 것에 대하여 의지를 보였으면 좋겠어상대에게 바람. 상대가 의지를 보이는 것이 나를 중요하다고 표하는 것이라고...

 내 방식이다. 의지를 보이라는 것 = 희생의 형태. 

 사람마다 표현의 방식이 다르다.

 각자의 방식을 사용하는 것인데 나의 방식이 아니라면 인정하지 않는다??

 내가 희생을 해야만 상대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내 사고의 구조를 생각해봐야한다.

 무엇에 대하여 희생이 필요한가? 

 소유욕이 강한 내가 공식적이지 않은 것을 택했을 때 감내하는 것

 그걸 왜 희생해?

 공표하고 싶지 않으니깐... 버림받거나 버리거나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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