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주고픈

순정파는 전부 ...

쫌~ 2018. 1. 5. 21:29


죽는것이냐???

변절자 ㅅㄲ (그래도 참 이쁘더라.)


재호는 현수를 만나 사람을 들이기 시작하고,

현수는 재호를 만나 사람을 버리기 시작하네.


최고 순정파는 고상무님. 칼 떨구는 손이 너무 슬펐다. 

덧붙여

기존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천팀장님. 목적을 위해 주변 감정들 신경 안쓰고 전진하는 캐릭터는 주로 남성이었는데... 천팀장님도 순정파. 


나... 무간도를 떠올리며 봤는데.... 무간도랑 다른 영화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깐... 내가 너무 편협하게 보고 있었나? 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으니... 이 영화 재미나게 잘 만든 것이구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기존의 한국 영화를 보는 눈으로 봤다고 나를 까면서]

남성의 서사를 다루는 영화는 아니다. 주인공이 남성이지만... 나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다. 나쁜 놈이 아니었던 것은 조현수 하나이다. 

경계와 경계를 오가다가 알을 깨고 나온거다. 어떤 때에는 천팀장에 의해서... 어떤 때에는 재호에 의해서... 움직이다가 

마지막에 자신의 의지로 (알을 깨고 나온) 천팀장도 죽이고 사랑하는 재호도 죽인다. 

재호가 현수의 탯줄을 끊어준것이다. 탯줄을 끊은 재호에게 분노하며 끊어진 탯줄을 재호에게 붙인다. 마지막에는 재호를 죽임으로 스스로 자신의 탯줄을 끊는다. 

이렇게 보면 현수의 자아찾기?? 나쁜 놈이 씨를 맺고, 산도를 통과하고 탯줄을 끊기까지의 과정이지. 제목에 충실하자면....

난 사랑영화라고 봐.

한재호의 변화가 중요해. 사랑을 한거야. 사랑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거야. 

조현수는 ...


누구한테 이입이 되었냐는 질문에...

그 누구에게도 이입되지 않았다고 대답하면서... 아~ 이 영화 잘 만들었구나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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