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말. 따스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곁.을 내어 준다.
오늘 문득 곁이랑 비슷한 말인 옆.이 있었구나...
옆이랑 곁이랑 뭐가 다른가. 또 사전을 찾아봤다.
곁: 「명사」 어떤 대상의 옆. 또는 공간적ㆍ심리적으로 가까운 데. 가까이에서 보살펴 주거나 도와줄 만한 사람.
옆: 「명사」 사물의 오른쪽이나 왼쪽의 면. 또는 그 근처.
옆자리는 1인용 좌석이네. 곁은 그 언저리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언저리에 아등바등 서 있는 우리의 온기로 따스한 말이 되는 것이다. 곁...
1인용 좌석... 옆자리는 밖으로 한 두 걸음 걸어 나가도 곁이지만... 우리는 살짝만 비껴나가도 생판 남이니... 조심조심 튼튼한 두 다리로 따악 버티고 서있다.
곁...은 싫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