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

배어나오다.

쫌~ 2015. 4. 21. 14:15

 


비 온 뒤 갬. 맑음.

비 오는 날은 별로인데 비 온 뒤는 꽤나 좋다.

오늘처럼

...

살짝 열린 서랍 속에서 마커가 보이길래

별 생각없이 마커를 들고 칠하는 순간

종이 뒷면을 버리겠구나 싶었다.

얼마 남지 않은 점심 시간에 재빨리 손을 움직이고

뒷 장을 확인하기 위해 넘기는데

배어나온 뒷 면이 더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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