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

가심비 최고의 겨울산. 함백산.

해도 안 뜬 새벽 뜨뜻한 이불속에서 기꺼이 나갈 이유가 되는 겨울산. 1572m의 높은 산이지만 꽤 높은 지점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어 정상까지 넉넉하게 2시간(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걷고 정상석 웨이팅까지)이면 출발지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사북고한터미널까지 시간마다 버스가 있다. 스키장만의 힘은 아니지 않을까? 고한터미널에서 택시로 오늘의 들머리(중계소)까지 이동했다. 중계소 입구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지만 길 주변(5-6대 정도)에 애매하게 주차할 수는 있다. 만항재에는 주차장이 넉넉하나 등산로까지 꽤 걸어야 해서 택시로 중계소 입구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눈이 많이 내려서 길이 순탄치 않았는데 택시 기사님께서 유쾌하고 친절하셔서 더 감사했다. 🗻 (최단코스) kbs함백산중계소 - 정상..

그때, 그 곳 2024.02.17

아침가리(인제)

계곡 트레킹의 대표 주자. 찾아보니 다양한 계곡 트레킹 장소들이 있었는데... 지난 겨울 인제 자작나무 숲에 갔다가 들렀던 송희식당의 황태 정식을 먹고 싶어서 고민도 없이 추진. 아침으로 송희 식당(8시 30분 오픈)에서 황태 정식을 먹고, 아침가리(40분 정도 이동)에서 계곡 트레킹을 하고, 늦은 점심으로 길매 식당 두부 구이 정식을 먹기로 계획. 아침에 6시 30분쯤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8시 10분 정도. 가게 옆에서 기다리는데 고소한 황태국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냄새를 맡자마자 뽀얀 국물의 고소한 기억이 떠올랐다. 결국 두 그릇 클리어! 황태구이는 자극적이지 않고 엄청 부드럽다. 모든 반찬이 다 맛있다. 이름 모르는 나물들도 각각의 향이 살아있어 밥과 함께 이것 저것 먹다보면 한 그릇이 부족하다...

그때, 그 곳 202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