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직장인으로 완전 거듭나서... 7시에 기상. 이른 아침부터 설거지 한다고 설치다가 폰 라면 냄비 속에 빠트리고.. 정신나가서는... 히비히비 오전을 보냄. 볕을 못 쬐어서 잠이 안오는가 하는 맘에 잠깐 집 밖으로 나갔는데... 무념무상으로 걷다보니 지하철역. 주머니에 카드 한 장 들어있길래 지하철을 탔는데... 옆에서 통화하고 있던 젊은이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그가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정신차리고 두리번 거려보니 시청이길래 일단 내렸다. 하늘이 너무 쨍해서 괜히 기분이 들떠 또 걸었다. 내친김에 서울로 7017을 가봤으나... 급 후회. 길 건널 일 아니면 굳이 저 길을 걸을 이유가 있을까?? 눕고 싶어 서둘러 지하철을 탔는데... 방향을 제대로 확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