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생이 칠월에게 처음 팔을 내밀었을 때로 부터 여기까지... 여기까지 오기 위해 그렇게 돌고 돌았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네가 아기를 낳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왜 왜 왜 그런 이야기를 넣었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굳이... 왜... 서로에게 투사하고 있었던 것을 거둬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그 둘이 떨어지지 않고 버티며 자신의 욕망을 꺼내 싸웠어야 한다고 했다. 떨어졌기에 완전 극단으로 가버린 것이라고... 그리고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내가 나인진 네가 나인지 모르고 얽혀 지냈다. 이 감정이 나의 것인지 누구의 욕망인지 구분할 필요가 없었다.보이는 면이 다른것이지 동류인 그들은 서로를 첫 눈에 알아본다. (그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