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산악회 3

Dynamic Soyo (소요산)

동두천에 위치한 소요산. 작년에 처음 등산이랍시고 인왕산을 갔다가 느꼈던 종아리의 고통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등산 난이도는 산의 높이와 비례하지 않는다. 완전 체감했던 날. 보통은 30분 이내에 심박이 내려오는데 1시간 넘도록 180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와... 심장 멎을까봐 걱정 걱정.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이야기, 원효가 창건했다는 자재암이 있는 산. 신나는 길이 많은 산. 주차장은 매우 넓고, 등산객이 많은 편인데 쓰레기도 가장 적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정비한 듯 보였다. 예전에는 정말 헷갈려서 더 힘들었을 듯. 코스: 소요산관광지원센터 - 일주문 - 공주봉 - 의상대 - 나한대 - 선녀탕입구 - 자재암 (칼바위쪽으로 크게 돌아서 내려오지 않고 중간에 빠져 내려옴..

그때, 그 곳 2023.03.26

겨울 검단산(하남)

지난 여름 혼자 다녀왔던 검단산을 여기 저기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올랐다. 여름의 검단산은 시원한 숲 속을 걸을 수 있었지만 끝없는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또 가고 싶은 산은 아니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갔던 예봉산이 오르막 지옥과 무한 내리막의 아찔함을 떠오르게 했었고... 하지만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산의 초입이라는 끝내주는 접근성!! 주말 조금 늦은 시간에 갔더니 주차장(현충탑 노상주차장)이 만차여서 한 대 빠지면 한 대 넣어주고 이런 방식.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여럿이 함께 움직이니 주차를 기다리면서도 그닥 짜증나지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등산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던 시간들. 결국 다른 일행들에게 검단산 에비 에비를 외치는 사람이 되었는데... 현충탑 오른편으로 Go. ..

그때, 그 곳 2023.02.26

여기 저기 산악회

2023년 첫 정기(?)산행과 함께 이름이 생긴 모임. 여기 저기 산악회. 2022년 첫 산행때 티셔츠 제작 후 깃발 제작을 추진하며 깃발에 넣을 로고 외주를 받음. ㅎㅎㅎ 시안 4개에 만원. 수정 요청마다 천원씩. 합리적인 계약조건으로 진행. 엄청 분주했던 주였는데… 너무 바쁘고 빡치던 시기에 숨통을 만들어 준 작업. 작업했던(작업이라고 쓰니 뭔가 있어보이고 기분이 그럴 듯 해져 좋음) 시간들이 행복했고 산악회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렸다.

공작소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