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3

비 오는 날의 남산(경리단길-남산타워)

녹사평역 2번 출구. 경리단길을 걷다가 남산타워가 보이길래 한 2시간 걸으면 갈 수 있으려나 했는데... 검색해보니 46분이라니... 그렇다면 In. 비가 왔지만 이미 경사도가 꽤 있는 오르막길로 된 골목도 헉헉거리며 올라왔는데 풀냄새 흙내음 가득한 길 앞에서 뒷걸음질 칠 수는 없지. Go. 서울인가? 2022년? 이런 기분으로 여름의 냄새를 잔뜩 맡으며 걸었다. 계획하고 왔던 것이 아니라 옷도 불편하고 신발은 흙투성이로 꼬질꼬질해졌지만... 여름이다!!! 아니잇!!! 공사중이면 아래 갈림길에 안내문을 걸어놔야지... 굳이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서 다른 길로 다시 올라갔는데 설마 이 길이... 아까 그 길이랑 만나는거 아니겠지... 아니긴... 멀리서 저 노랑끈이 보이는데... 타워까지 600미터도 안..

그때, 그 곳 2022.07.16

따스함이 묻어나는

나쓰미의 반딧불이저자모리사와 아키오 지음출판사이덴슬리벨 | 2015-07-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이 책의 특징함께 추억하는 여름휴가 나쓰미와 싱고가 ‘다케야’에...글쓴이 평점 따뜻함보다는 따스함이라는 전해지는보다는 묻어나는이라고 쓰고 싶었다. 읽는 내내... 아 이 사람 단어 하나 하나를 참 신중하게 고르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참 이쁘게 묘사한다. 향수를 자아내는 '다케야'를 멍하니 바라보는데 부드러운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내 목덜미를 기분 좋게 간지럽혔다.그 바람이 '다케야' 뒤편 대나무 숲의 경사면을 순식간에 타고 올라가니 산 전체가 부르르 떨렸다. 흔들린 수천만 장의 대나무 잎들이 듣기 좋은 마찰음을 일으켰고 그 소리가 이번엔 대나무 숲에서 이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온다.딸랑......하고..

들려주고픈 201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