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가 아니라 영화 이야기라고 해도 되겠는걸? 중간 중간 나오는 영화 이야기를 어찌나 맛깔나게 하는지... 홀린듯이 찾아본 영화만 3편이다. 나는 홀로 여행을 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며 홀로 여행을 제법 길게 다녀왔던 사람들에게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했었더랬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나는 홀로 여행중이라고 말하고 싶다. 매순간이 모험이라고... 이 책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장은 2부 관계. 가족 여행을 이야기하며 개와 함께 하는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울컥. 나도 민수와 연수에게 계절의 냄새를 맡게해주고 싶다. 내가 느끼는 계절의 변화를 함께 느끼고 싶다. (지금처럼 눈이 오면 눈을 퍼와서 욕조에 채워주고, 낙엽과 꽃잎을 주워와서 욕조에 던져주는 것으로는 택도 없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