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몇 가지 조건(씁쓸하지만 성별이 가장 큰 조건이 아닐까?)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떠올릴 즐겁지만은 않은 추억이 있으리라(아니라면 근사한 시절을 보낸 것이니... 부럽네) 저 뒤에 벽에 붙어있는 종이 중에 하나는 유도 단증이다. 올림픽에서 유도를 본 초등학생이 나도 저런 옷을 입고 저렇게 사람을 던져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서른이 훌쩍 넘어서야 망설이다 직장 근처에 유도 도장을 찾아갔다. 아마 함께 가보자고 내 등을 살짝 떠밀어 주었던 친구가 없었다면 아직까지도 유도 도장을 보기만 했을지 모른다. 이미 몸은 유연성과는 거리가 멀었고 그렇다고 근력이 있지도 않은... 그런 삼십대 직장인. 직장 선배들은 진심어린 충고로 "마흔이 되면 사람이 훅~ 가더라. 심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