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2

80억명 중 단 한 사람을 구할 수 있습니다. 축복일까요?

출간되는 책마다 이름이 적혀있다면 사고 보는 작가님이 있다. 구의 증명으로 처음 만났던 최진영 작가님이 내겐 그런 작가님이다. 희망의 한 자락도 남기지 않는 이야기 속에서 그럼에도를 찾게 되는 작품들. 이 책은 달랐다. 우리는 각자의 신념과 방식으로 신을 만나고 희망을 잡고 있다. 나약한 두 손을 가졌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각자의 노력을 놓지 않는다. 단 한 사람. 내가 이름붙인 단 한 사람. 임천자의 기적, 장미수의 악마, 신목화의 목표인 신은 무엇인가.  둘이었다가 하나가 된 나무. 부활한 나무. 시간을 초월한 생명. 무성한 생에서 나뭇잎 한 장만큼의 시간을 떼어 죽어가는 인간을 되살리는 존재.  p. 79 처음에는 그저 듣던 목수가 어느 날부터 목화의 말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들려주고픈 2024.09.08

내게는 없고... 네게는 있는...

좋아하지만 책장에 꽂아두고 싶지 않은 책. 어떤 날들에 읽고 싶어지면 빌려서 읽는 책. 3번째 빌려 읽는데 그동안 책이 꽤 지저분해졌더라. 이 책이 지저분해진 것을 견딜수없어 대출한 그 날 바로 주문했다. 작가님의 다른 책 2권과 함께. 너무 자주 만나지는 않기로... ...에 대해 자꾸 물었다. 나도 이모처럼 이해하고 싶었으니까. 끈기 있게 대답을 해주던 이모는 결국 화를 냈고 나는 울었다. 울면서도 모르는 게 죄냐고 물었다. 이모는 이렇게 대답했다. 무언가를 알기 위해서 대답이나 설명보다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더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데 지금 이해할 수 없다고 묻고 또 물어봤자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모르는 건 죄가 아닌데 기다리지 못하는 건 죄가 되기도 한다고. 이 역시 알아들을 수..

들려주고픈 2022.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