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바로 클레어 캔드리지. 아이린이 지적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감정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기. p.61 어떤 남자가 처음 본 자리에서 날 깜둥이라고 불렀다면 그건 그 사람 잘못이지만, 그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면 그건 내 잘못이라는 것 정도는 나도 알아. p.74 '패싱'이란 게 좀 묘하긴 해. 우린 그걸 비난하면서도 용납하잖아. 경멸하면서도 부러워하기도 하고, 극도로 혐오하고 멀리하면서도, 눈감아주고. p.76 아이린과 클레어. 두 흑인 여성. 자신의 타고난 계층과 인종을 고수함으로써 소수에 속하게 된 아이린. 아이러니하게도 이 이야기에서 백인으로 패싱 하는 장면은 아이린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날 그 장소에서 다시 만나게 된 클레어. 자신의 타고난 외모를 이용하여 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