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

필터

쫌~ 2022. 3. 6. 01:18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 필터를 씌워서 보는 듯.

미안하기도 하고
어서 매듭을 짓고 싶은데 시간이 계속 흘러서 초조해져서 짜증도 나고
그냥 냅뒀다가 정말 영영 떠날것 같아 불안하고
그런 여러 마음으로 널 보니까 곡해해서 내 맘대로 보고 믿게 된다.
그래서
자꾸 뭐라도 하고 싶어지고
근데 너무 거칠고 무례하다. 우리가 친밀하다고 생각해서 벽 세우고 있는 사람 맘을 막 밀어붙였다.
이건 안미안해하려고 네가 말할때마다 내가 생각하는 친밀함의 정도가 다 닳을정도로 상처가 났으니.
이유가 있어.
믿고 냅두는거야.

아...
이거 내 착각이면 어쩌나
그냥 기분 상해서 한 말이 아니라
그동안 몰랐지만 그래서 싫고 힘들어도 함께 있었는데
이제 알게되어서 멀리두려는거면. 멀리두고보니 평안하고 자기도 찾을 수 있다면
그래서
꺼지라고 가라고 한건데
이것도 내 맘대로 곡해하는거라면

헛된 말이나
화난다고 어깃장놓는 사람이 아니니
그럼 후자인건가?

생각이 마구 돌고도는데
머리가 아픈게 아니라
가슴 반대편 오른쪽 등이 너무 아프다.

'지금, 이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쩔 수 없다.  (0) 2022.03.08
왜 말을 똑바로 하지 않는거냐  (0) 2022.03.06
비합리적 신념  (0) 2022.03.05
달라진 것은 없다.  (0) 2022.03.05
내가  (0) 202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