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지난 번 꿈 이후로 캄캄한 꿈은 아니었는데 사람도 많이 나오고 다양한 색도 나오고 나도 혼잣말이 아니라 다른 사람하고 이야기도 하는 예전에 꾸던 꿈과 같은 꿈.
고작 몇 시간밖에 못자서 불편했지만 꿈 덕분에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것처럼 느껴짐.
급하게 외부에서 뭔가를 챙기기 위해 잠깐 나갔다 와야 하는 상황이어서 점심 시간에 후배의 도움을 얻어 차를 얻어 타고 나가는 길.
골목 끝에서 가족들(진짜 가족은 아닌데 꿈에서는 가족)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결에 내렸는데 나도 모르는 내 일정이 있었다. 웨딩촬영해야하는데 왜 늦었냐는 소리와 함께 어서 들어가라고. 어리둥절하면서도 묻지도 않고 그냥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건물로 들어가서 안내해준 방으로 갔다. 그 방에서 어떤 여자(고등학교 선배같은 느낌으로 기억도 없고 친분도 없는)를 만났는데 촬영 끝나고 정리하는 중인데 나한테 이런 저런 간섭을 하며 하얀 드레스 위에 거적데기같은 맨투맨을 입혀줌. 거울을 보면서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갈아입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어느 순간 키가 큰 남자가 들어왔는데(낫 마이 스타일) 왜 늦었냐며 자기가 옷을 챙겨놨다면서 옷을 입혀주는데, 머리부분이 너무 작은 옷을 입히려고 함. 안들어간다고 뒤에 있는 단추를 열라고 투덜거리며 옷을 입음. 옷을 입고 거울을 보니 검정색 하의(바지였는지 치마였는지)위에 하얀 색 블라우스, 반팔 하얀 레이스 셔츠, 여러 장식이 달린 더 하얀 셔츠, 미색 리본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무슨 윗옷만 겹쳐 입고 있는지. 촬영까지는 꿈에서도 하지 않았지만 예비신랑(낫 마이 스타일)랑 대기실에서 나름 토닥거리고 재미있었음. 속이 다 비치는 하얀 셔츠를 입고서 폼을 잡는 모습이 귀여웠고, 귀여움을 엄청 표현해줌.
어제 친구들이 갑자기 예고도 없이 결혼 축의금을 이제 챙겨준다면서 보내와서 꿈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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