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

꿈(3)

쫌~ 2022. 3. 29. 06:37

세 명이 같이 있었는데 느낌은 한 명 더 있었던 것 같은...
이렇게까지 본인 캐릭터 그대로 나왔던 꿈이 꽤 드물어서... (보통은 현실 인물이 나오게 되면 생김은 다르지만 그 사람 같다고 느껴지거나 그냥 생김만 같은 다른 느낌의 사람이거나 그랬는데)
꿈에서도 어 이 분위기는 뭐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냥 다 괜찮으면 된거지 그러면서 뭔 이야기를 했는데 갑자기 나에게 한명이 화는 아니고 여튼 뭔가 매우 언짢은 상황을 만들어서 기분이 상했다. 방에서 나와 부엌으로 들어가서 새로 구입한 씨디카세트를 틀어보고 있는데, 방에서 나를 언짢게했던 사람이 사과 해야하나 안절부절하는데 다른 한 명이 그냥 냅두라고 그러면서 안심시켜주더니 나와서는 나를 안아주더라. 그리고 저거 둘이서 밥 지어먹고 쯧... 똑똑한 새끼 밥솥 사용하면서 툴툴거리기는 했지만 다시 이야기하면서 깼음.

엄청 화나는 상황이었는데, 와 저걸 저기서 냅두라고 말하는데...
정말 이 기분을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 때의 기분이 어땠는가 기억해보려했는데, 너무 여러 감정이 섞여있어서... 메인이 뭔지 모르겠더라.

그리고, 같이 있었던 것처럼 생각되던 사람과 둘이서 내려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어린 애 둘만 울면서 있고 15층이 눌러져 있어서 같이 동행했다. 걱정되지만 말은 안걸었고 15층 문이 열리자 어떤 할머니가 겁나 무뚝뚝한 표정으로 애를 업고 손 잡고 서 있더라. 시간이 조금 흐른뒤에 엘베에 있던 남자 어린이가 할머니에게 울면서 달려갔고 잠시뒤에 주춤거리던 더 어린 여자아이도 할머니에게 갔다. 애들이 울면서 달려가도 너무 무뚝뚝하게 있길래 애들에게 물었다. 정말 너네 할머니 맞냐고. 여러번 물었는데 애들이 고개를 끄덕였고, 할머니에게 경고를 하고 싶어서 얼굴을 보는데 무서워서 경고의 말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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