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번째 책으로 선택한 만화. 좀 가볍게 빨리 읽으려고 2022년에 사두었던 책더미(😔) 사이에서 고민없이 선택했던 책이었는데 만화책이지만 만화가 아닙니다. ㅋㅋ
뭔가 미쉐린가이드 느낌이 나는 제목에 음식이 전면에 있어 음식 만화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젓가락이 아닌 핀셋, 숟가락이 아닌 에어건이 뭔가 짬짬하기는 했는데…
음식 만화지만 음식 만화가 아닙니다.
이야기 보따리 아니 지식의 보따리가 백개인 사람과 등을 맞대고 앉아 각자 다른 것을 보며 상대의 이야기 속 무언가가 내 보따리의 이야기를 꺼내게 하는… 그래서 뭔가 이어지는 이야기인 듯 하지만 뜬금없기도 한 그런 이야기를 주절주절 밤새도록 하는 그런 느낌의 책이다. (쓰는 나도 이게 뭔 말인가 싶은데…ㅋㅋ)
결론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음식 만화는 아니지만 전골이 먹고 싶고 쭈쭈바를 사러 가게로 나가게 된다. 그리고 음식이 안나오는 장면이 없다.
만화지만 글이 많다. 글자가 많은 것이 아니라 이런 저런 생각을 끌고 오는 문장들이 있다. 글이 메인인데 삽화가 조금 많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읽고 난 뒤에
손을 움직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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