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소

새로움. 익숙함.

쫌~ 2014. 11. 27. 23:41

가방 속에 늘 들어있다.
노트 한 권. 좋아하는 붓과 펜들
내 작가라 부르는 책 한 권.
한동안 가방 속에서 꺼내지도 못했지만
그냥 등에 짊어지고 다니는 것으로
족했다.

새로
손에 쥐어 본
xeno 가는 붓펜과 프리즈마 유성색연필
좋았다.

허나
가방 밖으로
노트를 꺼내게 한 것은
손 끝의 새로움이 아니라
내 곁에서
당연한 듯 각자의 폰을 들여다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고양이들로 인함이었다.

고양이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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