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혼자 다녀왔던 검단산을 여기 저기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올랐다. 여름의 검단산은 시원한 숲 속을 걸을 수 있었지만 끝없는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또 가고 싶은 산은 아니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갔던 예봉산이 오르막 지옥과 무한 내리막의 아찔함을 떠오르게 했었고... 하지만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산의 초입이라는 끝내주는 접근성!! 주말 조금 늦은 시간에 갔더니 주차장(현충탑 노상주차장)이 만차여서 한 대 빠지면 한 대 넣어주고 이런 방식.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여럿이 함께 움직이니 주차를 기다리면서도 그닥 짜증나지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등산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던 시간들. 결국 다른 일행들에게 검단산 에비 에비를 외치는 사람이 되었는데... 현충탑 오른편으로 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