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한 날이 있다. 그런 날에는 몸의 이끔으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다. 습관처럼 움직이는 동작을 통해 머리를 가볍게 하고 마음을 잔잔하게 한다. 청소나 설거지 같은 것이 일상의 힘이 된다면 집이 늘 쾌적할텐데... 살림은 언제나 큰 맘 먹고 하는 일이라... 걷는다. 공기가 차가워서 코가 살짝 시리면 더 좋다. 뛴다. 심장이 몸 밖에 나왔구나 싶고, 땀이 뻘뻘나서 손끝이 차가워지면 더 좋다. 두 가지 모두 이제는 너무 힘든 일이고 새로운 것이 필요함. 덜 힘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