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14강으로 구성된 그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20대에 여행으로 갔던 유럽에서 미술관을 구경(말 그대로 구경이었다.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그림을 실물로 본 것으로 만족했던)하다 우연히 참여하게 된 가이드 투어는 매우 재미있었다. 언어의 장벽 따위 가뿐하게 넘지 못하는 주제였지만 그림을 구경하는 것에서 그림을 읽는 즐거움을 알게되었다. 요즘 도서관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문학 작품외에 다른 종류의 책들도 읽어보라는 조언을 듣게 되었다. 여러 책들 가운데서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목차때문이었다. 뭉크의 작품으로 시작하는 그림책이라니(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그의 작품 분위기는 어떤 이야기의 시작을 담당하기에는 너무 어둡다?)... 그리고 이야기의 절반은 현대 미술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