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하기 싫은 추운 계절의 끝자락이 다가오자 근질근질해진 몸과 마음에 발 맞추어 읽은 전국 축제 자랑. 각종 K-스러움을 엿보게 되는 축제의 현장. 이야기에만 반전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꽤 깊은 울림이 있는 책이었다. 제대로 영업 당한 강릉 단오제! 꼭 단오장에 가서 감자전과 단오주를 먹어야지!! 축제 기획자들은 모두가 즐거운 축제를 위하여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많은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는 소수였던 사람들이 있다. 역시 인간에게는 '시각화'의 쾌감 또는 꽤나 강력하다. (그리고 이것은 아마 모든 축제를 움직이는 커다란 동력일 것이다.) p.16하지만 구림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풍경은 이 모든게 무색할 만큼 아름다워서 깜짝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