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글쓰기 2

걱정 안경 장착 중

우리 민수다. 인수암에서 본 인수의 이름이 인상적이어서 인수와 뭔가 충동적으로 이미 치즈와 까를로스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민수라는 이름을 하나 더 보탰다. 현재 가장 많이 불리는 이름이다. 민수. 화나는 상황에서는 치즈가 먼저 튀어나오고 내 흥에 겨워있을 때는 까를로스로도 부르지만… 얼마 전에 잘 먹고 있던 사료가 있었는데 괜스레 더 좋은 사료로 바꿔주겠다고 사료를 바꾸었다. 민수는 뭘 줘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음식에 모험심이 투철하여 일단 먹고 보는 녀석이어서 별 걱정 없이 새로운 사료들을 주문했다. 사료를 바꾼 첫날 기존에 먹던 사료도 안 먹고 새로운 사료도 먹지 않고 반나절을 보내기에 걱정이 되었다. 그냥 밥투정이라고 생각하고 기존에 먹던 사료를 다시 주문했다. 그런데 잘 먹던 사료도 찔끔 먹고 먹..

모닝페이지 2023.02.17

쌓기와 무너뜨리기

민수와 연수를 집에 데리고 왔을 때부터였으니... 햇수로는 3년째 새벽 4시에 일어나고 있었다. 휴일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고 전 날 무슨 일이 있어도 그냥 그렇게 하루가 시작되어 완전히 내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했다. 😅 어리석은 인간이여. 딱 3일 필요하네. 일어나서 애들 챙기고 내 할 일 하고 난 뒤 다시 눕고 싶은 적이 없었는데... 아주 3일만에 애들 챙기고 내 할 일은 뒤로 미루고 다시 침대로 복귀!!! 세상 좋다. 심지어 다시 잠 들어서 8시를 넘기고 눈을 뜨게 되네. 덕분에(?) 꿈이 다채로워지기는 했다. 그래도 한 번 쌓아봤던 것을 다시 쌓는 것은 수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이거 반대도 마찬가지 아닌가? 와르르도 훨씬 수월하겠네.

모닝페이지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