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제목만 보고 선택한 책. 책방을 운영하는 저자의 다른 작품을 읽고 검색하다가 골라서 대출했는데,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저자가 읽은 책과 그에 대한 짧은 단상(정말 짧은 기록. 처음에는 이게 뭐지? 했다가 이 글들이 깃털 같은 마음을 선사해 주었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읽고 싶은 책 목록도 덤으로...)을 보면서 몸과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자의 기록들은 책에 대한 소개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듯해서 궁금증이 더해졌다. 짧은 기록들은 독후 기록이 잔뜩 밀려있던 나에게 가볍게 시작할 힘을 주었다. 영업당한 책 목록-낭만적 사랑과 사회(정이현): 좋아하는 작가의 책-나쁜 페미니스트(록산 게이): 자신은 완벽한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