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2

Omne ignotumpro magnifico(모르는 것은 무엇이든 대단해 보이는 법)

문학 작품 속 캐릭터 중 살아 숨쉬는 것들이 있다. 내게는 셜록 홈즈, 드라큘라(빌런 세계의 최강 매력남이지 않을까?)가 문장 속 캐릭터가 아니라 실존(?)하는 인물들이다. 도서관에서 드라큘라 책을 보면서 2번 놀랐다. 왜이렇게 두꺼운거지? 나 드라큘라를 책으로 읽었던 적이 있었던가? 너무 익숙하고 유명한 이야기여서 책으로 읽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왜 한 번도 그를 탄생시킨 브램 스토커의 원작 소설을 읽어보려고 하지 않았는지...  초반부는 조너선 하커가 트란실바니아의 백작 드라큘라의 성에서 그와 만나고 그의 정체를 어렴풋하게 알게 되는 이야기이다. 드라큘라 백작의 능력(?)소개와 그가 꿈꾸는 큰 그림을 엿보며 미신이라 치부하고 있던 흡혈귀 전설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는 부분이다. 본격적인 드라큘라 백..

들려주고픈 2024.09.08

주식과 비트코인의 시대.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도박중독. 자제력이 없는 일부 특별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라 생각했다. 도박예방교육을 하면서도 성인이 되어서 저러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초등에서 하는 것은 이른거 아닌가?라며 안일하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왜냐하면 내게 도박이란 카지노나 화투, 카드 게임에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식과 코인, 선물, 옵션…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그리고 익절보다 손절이. 손실에 대한 무감각과 사이버머니처럼 느껴졌던 순간. 합리적인 사고와 판단이 안되는 순간. 어렴풋이 엿보기도 하였다. 이 책은 도박중독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을 사랑하는 바로 곁에 있는 손을 놓을 수 없는 가족들에 관한 더 정확하게는 여성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동의존증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었지만 알고 ..

들려주고픈 202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