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읽어야 할 책이 줄줄인데... 하나같이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야기인지라 계속 멈칫거리게 되던 어느 날.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읽은 책. 매력적인 이야기의 여러 가지 요소 중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투 비 컨티뉴드.... 그는 불특정 다수를 본능적으로 조심하는 자다.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는 익명으로라도 말을 아낀다. ... 게다가 글은 기록으로 남지 않나. 기록된 글이 얼마나 세상을 떠돌며 이리저리 오해될지 복희는 두렵다. ... 자신도 복희처럼 보는 건 많고 쓰는 건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집 바깥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뜩 보고 들은 뒤 집안사람들에게만 공유하고 싶다고도 생각한다. p.29 나는 핵심만 명확하게 전달하는 말이나 글이 좋다. 구구절절 사설이 붙지 않는... 그런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