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

시작하다.

물론 알고는 있었지만... 문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2014년이 절반 흘렀다. 야심차게 준비한 계획들을 포기해버리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완성시켜 나가기 위해 다시 힘을 내자...고 하기에도 어정쩡. 기운내기 프로젝트 돌입. 네이버 블로그에 보니 도전 100일 위젯이 있더만... 블로그를 운영하지는 않지만 어쩐지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시작 2014년 상반기에 친구따라 별 생각없이 참석했던 드로잉 워크샵이 꽤나 생활을 즐겁게 했었다. 그림을 못 그린다. 그리고 있는 나를 보면 딱 그렇게 느껴진다. 물론 겉으로는 화가도 아닌데... 즐겁게 그리면 되는거지라고 말은 하지만 자꾸 그만 그리거나 다시 그리고 싶은 맘 백만개. 시작했다. 매일 그리기 시선(특히 나)에 신경 ..

지금, 이 곳 2014.06.26

선물

십년이 넘는 학교 생활 속에서 만남을 가진 선생님들만도 수십명은 될 터인데... 오래 전 초등학교 시절의 인연을 잊지 않고 간혹 자신의 삶의 흔적을 보여주거나 이야기를 걸어오는 아이들이 참 고맙다. 얼마 전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나도 까먹는 내 생일에 안부를 물어주고 잊지 않고 가끔 자신의 안부를 전하던 녀석에게 수제(?) 편지를 받아드니 주책스럽게 눈물이 막 나더라. 교무실에 앉아 회의를 하면서 혼자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2장의 편지가 날 엄청 괜찮은 사람이 되게 해 주었다. 참 고마웠다. 거기다 너무나 멋지게 성장해가는 녀석의 청년의 때에 나를 동참시켜 줌이 어찌나 날 두근거리게 하였는지 청.출.어.람 이고 싶다던 녀석의 문자에... 숨 죽여 대답해본다. 나도 청출어람이고 싶다. 이미 녀석의..

지금, 이 곳 2012.09.26